(상단 사진 출처: 펫사운즈)

[2023.03.27/글: 강현🪄,김단💙/인터뷰: 오션👍,이파네마🎸,강현🪄,김단💙]


녹사평역 2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건물 3층에 ‘PETSOUNDS’라는 간판이 보인다. 가게에 들어서면 펫사운즈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천장에는 개성 가득한 포스터들이, 안쪽에는 무대 공간과 뮤직비디오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큰 빔 스크린 등이 눈에 띈다.

특히 특집별로 가게의 선곡이 달라, 다양하게 음악을 접해볼 수 있다는 점이 펫사운즈만의 매력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만큼 사장님의 음악 사랑에 대해 느낄 수 있었는데, 이런 멋진 아지트를 만들어주신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출처: 펫사운즈

출처: 펫사운즈

Q1. 뮤직펍 펫사운즈와 운영하시는 분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Jay

2014년에 시작했으니까 지금 햇수로 10년인데요.

지금 메인 DJ가 한 세 분에서 네 분 있는데 메인 DJ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왔어요. 이태원에 오게 된 것도 외국인 유학생도 많고. 그래서 저희가 해외 음악을 많이 하죠. 해외 음악이나 인디 이런 쪽에 이해가 높은 친구들이 많고, 또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이쪽으로 가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운영하는 건 제가 하지만 음악 좋아하는 친구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음악 관련된 사람들이나 밴드 하는 친구들이 많고.

사실은 가게 운영이 힘듭니다. 가게에 와서 보면 아시겠지만, 바쁘고 정신없어서 쉬운 일은 아닌데 좋아해서 하는 것 같습니다.

Q2. 펫사운즈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요. 뮤직펍을 운영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Jay

제가 록, 인디도 좋아하지만, 재즈도 좋아해요. 그래서 좋아하는 걸 하고 싶어서 하게 된 건데요.

펫사운즈는 록, 외국 음악을 틀어주었을 때 그걸 좋아하는 층들이 있어요. 그 층 확보가 처음에는 외국인들이 유리했어요. 왜냐하면 그때 당시만 해도 한국의 록 음악은 인기가 많이 없는 상태였지만, 외국인 친구들은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친구들 먼저 잡았는데 되게 잘 됐어요. 여기가 이태원이라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데 초창기에는 가게 홍보차 무료 쿠폰을 외국인들에게 나눠줬어요. 그래서 주말에는 외국인들이 주로 있었고, 이후에 20대 젊은 록 마니아층들에 의해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했죠.

록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놀 수 있는 데가 저희랑 클럽 FF인데 사실 클럽 FF는 저희 형이 하는 곳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틀어주는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클럽 FF나 펫사운즈를 왔다 갔다 하고요. 이게 대물림 되면서 고등학생 때부터 성인 되면 펫사운즈를 가야겠다는 층들이 쌓여 있어요. 그런 층들이 많아서 대물림처럼 계속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령대가 젊은 친구들, 대학생들이 많고. 또 가수, 장르 특집별로 오는 친구들이 달라요. 노는 방식도요.

제가 공연, 인디 음악 쪽에 관심이 많고, 문화적인 욕심도 있어요. 그래서 음악 쪽으로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어서 가게에서 인기 밴드 공연을 엽니다. 이런 음악 문화를 알리고 싶기도 하고요.

제가 운영하는 3층 뮤직펍 펫사운즈, 2층 재즈바 부기우기는 서브컬처랑 연관이 있거든요. 한국은 음악을 다양하게 듣고자 하는 친구들의 층이 낮아요. 일본 같은 경우는 다양한 음악이 인기가 많고 탄탄해요. 한국은 이에 비해 약한데요.